동부메탈 등 나머지 계열사 인수 여부 협의 중
-
[08월20일 14:34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동부그룹이 동부하이텍이 보유한 ㈜동부·동부대우전자·동부라이텍 지분을 인수하기로 했다.19일 금융투자(IB)업계에 따르면 동부그룹은 매각주관사인 산업은행 및 노무라증권과 이 같은 내용을 합의했다.
동부하이텍은 ㈜동부·동부대우전자·동부라이텍 등 7개 계열사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동부는 그동안 계열사 경영권이 흔들릴 수 있다는 이유로, 이들 계열사 인수 문제를 놓고 산은과 협의해왔다.
-
나머지 계열사인 동부메탈·동부저축은행·동부엘이디·동부월드의 인수 여부는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특히 매각이 진행 중인 동부메탈은 좀 더 협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동부와 산은의 입장이다. 주식 대부분이 담보로 묶인 상황으로, 이를 해소하려면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그룹 내에서 어느 계열사가 인수주체로 나설지도 미정이다.
인수자금은 동부그룹 내 자기자본을 활용할 계획이다. 다만 먼저 해당 계열사 지분을 인수하고 동부하이텍을 매각할 지, 매각 후 매각대금으로 계열사 지분을 인수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산은 관계자는 “계열사 인수는 자기자본으로 할 것이며, 어떤 방식으로 인수할지는 미정”이라고 설명했다.
산은과 노무라증권은 지난 13일 데이터룸(Data room)을 개방해 동부하이텍 실사를 시작했다. 현장실사는 25일 실시될 예정이다. 본입찰 및 우선협상자 선정은 다음달 중 이뤄진다.
매각대상은 동부그룹이 보유한 동부하이텍 지분 37.29%다. 해당 지분의 시가총액은 약 1000억원이다. 한앤컴퍼니·베인캐피털·에스크베리타스자산운용 등이 인수의항서(LOI)를 제출하고 실사에 참여했다. 일각에선 중국 전략적투자자(SI)의 참여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으나, 산은은 “중국업체는 참여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