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건물가 2600억원 평가…임차인 만족도 높고 임차 수요 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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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월04일 16:55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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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중구 정동길에 있는 정동빌딩
삼성SRA자산운용이 서울 중구 정동길에 있는 업무용 빌딩 '정동빌딩' 매각한다.
4일 부동산시장에 따르면, 삼성SRA운용은 정동빌딩 매각 주관사로 메이트플러스를 선정했다. 매도자 실사를 거쳐 오는 9월에 매각을 위한 입찰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매각은 펀드 만기도래에 따른 것이다.
현재 정동빌딩 3.3㎡당 가격으로 2200만~2300만원이 거론되고 있다. 연면적을 고려한 건물 가격은 2600억원 이상이다.
부동산 시장 관계자는 "정동빌딩이 지하철역과 가깝거나 대로변과 인접해 있지 않지만 임차인의 만족도가 높고 공실은 거의 없는 상태"라며 "건물 주변 환경이 한국적이라 외국 기업이나 투자자에게 인기가 많기 때문에 기본 수요층도 탄탄하다"고 말했다.
현재 김앤장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전체 면적의 80%를 사용하고 있다. 네덜란드·뉴질랜드·노르웨이 대사관 및 국제기구인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도 입주해 있다.
정동빌딩은 연면적 3만9144㎡다. 본관(지상 19층)과 사무관(지상 11층) 두 개동으로 이뤄져 있다. 2007년 정동PFV가 건물을 매입해 업무시설 및 근린생활 시설로 용도변경을 하고 증축했다. 서울역사박물관과 덕수궁 사이에 있으며 맞은편에는 정동공원이 있다.
정동빌딩은 지난 2009년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현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싱가포르 부동산 투자회사 퍼시픽스타코리아가 인수를 추진했다 포기했고 1년 후 삼성SRA의 전신인 삼성투신운용이 매입했다
당시 매입가는 3.3㎡당 1500만원, 총 1780억원이다. 삼성투신운용은 최초 매입희망가로 3.3㎡당 1520만원을 제시한 후 협상을 통해 가격을 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