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공백 장기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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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월04일 16:15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이건호 KB국민은행장이 4일 사임했다. 이 행장은 최수현 금감원장이 주전산기 교체 부분에 대해 '중징계' 판단을 내리자 30분도 안돼 사임 의사를 밝혔다.
이날 이 행장은 "은행장으로서 해야 할 일을 했다"며 "내 행동에 대한 판단은 감독당국에서 적절하게 판단하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2시 30분 최수현 금감원장은 KB사태 관련해 주전산기 교체에 관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 이건호 국민은행장에 대해 중징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 원장은 "KB국민은행의 주전산기 기종변경 절차 진행과정에서는 이사회 안건 왜곡 및 허위보고 등 범죄행위에 준하는 심각한 내부통제상 문제가 표출됐다"라고 말했다.
이 행장이 사임의사를 밝힘으로 국민은행은 최소 한달에서 길게는 3개월까지 경영공백이 생길 전망이다.
신임 은행장 선임까지는 최소 1개월이 소요된다는 것이 금융업계 시각이다. 이사회가 소집되고 은행장 후보를 선임하게 되는데만 상당 시간이 소모될 것이란 관측이다. 이후 선임된 후보 가운데 후보를 검증하고 주총을 거쳐 신임 은행장이 선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