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블랙스톤 PEF·신한BNP파리바 보유 지분 22% 대상 공모
희망공모가액 21만~24만원…구주매출 1557억~1779억원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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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월14일 12:00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유가증권시장에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는 NS쇼핑이 최대 1780억원 규모의 구주매출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 2012년 NS쇼핑의 지분을 사들인 재무적투자자(FI)의 투자금회수(exit) 목적이다.
NS쇼핑은 지난달 말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고 연내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 규모 및 매출액을 고려해 '패스트트랙'을 적용받지 못한 탓에 심사결과는 10월 중순께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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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쇼핑의 IPO는 신주발행 없이 기존 주주가 보유한 지분에 대한 구주매출로만 진행된다. 현재 NS쇼핑의 주주는 하림홀딩스(40.71%)·우리-블랙스톤 1호 PEF(14.84%)·수협중앙회(7.41%)·우리은행(신한BNP파리바 지분 신탁, 7.16%)·올품(6.28%)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중 지난 2012년 NS쇼핑의 FI로 참여한 우리-블랙스톤 1호 PEF가 보유한 14.84%(50만주)와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보유한 7.16%(24만여주)를 포함해 지분 총 22%(74만여주)가 구주매출 대상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현재 NS쇼핑이 무차입 경영 기조를 유지하고 있고, 현금성 자산이 많아 신주 발행을 통한 회사로의 현금유입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하고 있다"며 "IPO를 통해 FI의 투자금 회수와 더불어 노출 효과 등의 간접적인 무형의 효과도 노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모희망금액은 21만원에서 최대 24만원이다. 구주매출 금액은 1557억원에서 최대 1780억원에 달한다. 이를 고려하면 상장 이후 NS쇼핑의 시가총액은 7076억원~8087억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현재 국내 홈쇼핑 업체 6곳 중 유가증권 및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기업 CJ오쇼핑(약 2조1000억원)·GS홈쇼핑(약 1조7100억원)·현대홈쇼핑(약 1조9500억원) 등 3곳에 이어 4번째에 해당하는 규모다.
희망 공모가는 지난해 말 재무제표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3배~14.8배가 적용됐다. 동종업계 상장기업의 PER은 CJ오쇼핑 15.84배·GS홈쇼핑 14.22배·현대홈쇼핑 10.1배 수준이다.
현재 국내 TV홈쇼핑 시장은 지난 2011년 설립된 홈앤쇼핑을 비롯해 6개 업체가 과점시장을 이루고 있다.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말 기준 CJ오쇼핑(27.64%)을 선두로 GS홈쇼핑(22.84%)·현대홈쇼핑(17.54%)·롯데홈쇼핑(16.95%)·NS홈쇼핑(7.61%)·홈앤쇼핑(7.42%)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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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는 NS쇼핑의 시장 점유율이 동종 업체에 비해 크게 낮은 점을 고려해 향후 성장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아울러 정부가 내년 중 7번째 홈쇼핑 채널을 신설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동종업계의 전망이 우려된다는 목소리도 있다.
실제로 중소기업 제품의 판매를 주요업종으로 하는 홈앤쇼핑이 신설되면서 동종업체의 시장점유율이 전체적으로 하락하기도 했다. 2011년 기준 홈앤쇼핑의 시장점유율은 0.12%에서 지난해 7.42%로 늘어난 반면, NS쇼핑의 점유율은 같은 기간 8.5%에서 7.61%로 하락했다.
국내 신용평가사 홈쇼핑 업체 연구원은 "홈쇼핑 산업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 들어 성장성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내년에 홈쇼핑 채널이 신설되는 점과 모바일·아울렛 쇼핑을 비롯한 대체 쇼핑 수단이 생겨나면서 기존의 홈쇼핑 업체들의 경쟁도 심화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다만, NS쇼핑이 농수산 식품에 특화된 점과 꾸준한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아울러 인구의 고령화와 더불어 1인 가구의 증가 추세에 인해 신선식품에 대한 관심도도 증가, NS쇼핑이 동종업계 내에서 입지를 굳힐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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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NS쇼핑은 주로 단가가 낮은 식품류를 취급하기 때문에 타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출액 규모가 작을 수밖에 없다"며 "1인가구의 증가 및 인구의 고령화 등으로 신선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꾸준한 매출 증가와 높은 이익률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