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CE "케이블 가입자 감소로 SO 점유율 하락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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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월15일 13:07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CJ헬로비전·씨앤앰·티브로드 등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가 통신사업자와의 경쟁에서 고전하고 있다. 방송·통신 결합서비스 확대로 산업 간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통신업체들이 IPTV와 무선통신서비스를 앞세워 점유율 격차를 벌리고 있다. 통신업계의 시장잠식, 업계 내 경쟁심화로 SO의 이익창출 규모는 정체되거나 점차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NICE신용평가(이하 NICE신평)는 15일 ‘방송통신 융합시대의 경계 없는 경쟁과 시장구도 전망’이란 리포트를 통해 방송통신 주요 융합서비스 현황과 전망에 대해 분석했다.
통신사업자들은 SO보다 결합서비스 시장 진출이 늦었지만 ▲초고속인터넷 시장 내 우위의 점유율과 자금력 ▲무선통신서비스를 활용한 차별화된 결합서비스 ▲마케팅 능력 등을 바탕으로 SO 서비스에 대한 차별화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NICE신평은 분석했다.
초고속인터넷은 3대 통신사업자(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가 2014년 6월말 기준 82.9% 점유율을 차지했다. SO가 차지하는 비중은 16.5%에 불과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2013년 품질평가결과보고’에 따르면 CJ헬로비젼과 씨앤앰의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전송속도(업로드/다운로드 85~96Mbps)가 3대 통신사업자(업로드/다운로드 95Mbps 이상)에 비해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NICE신평은 “다소 낮은 품질 수준에서 가격경쟁을 주력으로 하는 SO가 추가적인 결합서비스 시장 내 점유율을 확대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통신사업자들이 결합할인을 통해 할인율을 확대하는 경우, 이에 대응한 SO의 매출 하락 폭은 통신사업자보다 크게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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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료방송 가입자 추이(출처:NICE신평)
유료방송의 경우 IPTV가 최근 4년간 연평균 48.2%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통신사업자들은 인터넷 기반의 IPTV를 통해 유료방송 가입자 수 기준 2013년 31.6% 점유율 확보했다. 반면 케이블TV 점유율은 2013년 53.7%로 떨어졌다.
NICE신평은 향후 케이블TV의 가입자 수가 약 1000만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경우 SO 매출 규모도 3조1000억원에서 2조4000억원 수준으로 감소하며 방송통신 융합시장에서 SO의 비중도 기존 26%에서 19% 수준으로 떨어질 것 전망이다. SO는 열위한 결합서비스 능력 및 대규모 판촉비 부담 등으로 통신사업자와의 경쟁이 다소 버겁다는 지적이다.
SO의 기업 인수합병(M&A)를 통해 사업권역을 확대해야 잠재적 가입자 기반을 늘릴 수 있기 때문에 경쟁적인 과잉투자가 발생할 우려도 제기됐다.
NICE신평은 "SO가 수익기반 약화에 대한 대응으로 대규모 시설투자(CAPEX)를 진행하고 신규 사업에 대한 투자를 적극 추진함에 따라 재무안정성이 훼손될 경우 이를 회복하기에 오랜 기간이 소요될 수 있다”며 “SO의 가입자 기반 변화 등을 모니터링하고 각 사의 대응책 및 재무안정성 변화를 검토해 향후 신용등급에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