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차입 후 SFC 1830억·GFC 4430억원 감자 단행
배당과 이자소득 더하면 올해 3월말 기준 총 8700억원 투자 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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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월10일 09:30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서울의 랜드마크(Land Mark) 건물인 서울파이낸스센터와 강남파이낸스센터를 갖고 있는 싱가포르투자청(GIC)이 유상감자를 통해 올해에만 6300억원의 투자금을 회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물을 매입한 이후 배당조차 자제했던 GIC의 그간 행보를 감안했을 때 이례적이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울파이낸스센터(이하 SFC)의 법인인 서울파이낸스센터㈜는 올해 1월 1830억원의 유상감자를 단행했다. GIC의 서울파이낸스센터 지분율은 100%이다. 유상감자를 위해 서울파이낸스센터㈜는 JP모간체이스은행으로부터 1100억원(만기 2015.3.19, 차입금리 : 3개월 만기 양도성예금증서 금리+0.0866%)을 빌렸다. 유상감자와 별도로 245억원도 배당했다.
GIC는 지난 14년간 이자수익으로 받은 1000억원과 함께 현재까지 총 3100억원 가량을 회수했다. 지분(Equity) 투자만 놓고 보면 GIC는 이미 투자금액의 두배를 거둬들인 것으로 보인다. GIC는 지난 2000년 6월 1000억원의 유상증자와 2550억원의 자금 대여 등을 통해 SFC를 인수했다.
이로써 GIC는 지난 14년간 1000억원의 이자수익과 함게 현재까지 총 3100억원 가량을 회수했다. 최초 지분(Equity) 투자금액만 놓고 보면 GIC는 이미 투자 금액의 두 배를 거둬들인 것으로 보인다. GIC는 지난 2000년 6월 1000억의 유상증자와 2550억원의 자금 대여 등을 통해 SFC를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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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C는 강남파이낸스센터(이하 GFC)에서도 올해 초 4430억원의 유상감자를 실시했다. 지난 2011년, 567억원의 유상감자 이후 두 번째로 GIC는 GFC인수 금액의 절반을 회수했다. 감자 재원은 SFC와 마찬가지로 금융기관 차입으로 마련했다. 삼성화재가 GFC에 3600억원(만기 2021.2.28 차입금리 4.1%)을 빌려줬다. 대규모 감자와 함께 260억원을 배당했다.
GIC는 오피스빌딩에서 물류 분야 등으로 투자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올 상반기 GIC는 경기도 이천 덕평리에 신축중인 물류센터를 인수했으며 신세계가 동대구 복합환승센터 건설을 위해 세운 자회사에 650억원 갸량을 투자했다. 이 때문에 대규모 유상감자가 투자 재원 마련용이란 시각도 있다. SFC와 GFC의 매각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희박하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지난 2011년에도 매각설이 제기되자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