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한전부지 매입해도 신용등급에 영향 없다"
입력 2014.09.18 18:51|수정 2014.09.18 18:51
    S&P, 현대차그룹 부지 매입 후에도 무차입 상태 유지 예상
    한전 등급에도 영향 없어
    • [09월18일 18:49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현대차그룹이 한국전력공사 본사부지 매입을 하더라도 신용등급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은 18일 한국전력공사 부지 매입이 현대차(BBB+), 기아차(BBB+), 현대모비스(BBB+)의 장기기업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밝혔다.

      S&P는 현대차그룹의 대규모 현금 보유분과 그룹 주요 계열사인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의 견조한 영업현금흐름을 감안할 때 현대차 그룹의 신용 분석에 미치는 재무적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부지 매입 이후 개발을 위한 추가적 투자가 이어질 수 있지만 실제 개발까지 장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해 무차입에 가까운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그룹의 낙찰가가 예상 가격을 넘어서긴 했으나 그룹 본사 통합을 위한 일반적인 경영상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S&P는 한전(A+/안정적/A-1)의 신용등급에도 큰 영향을 없다고 밝혔다. S&P는 "한전이 이번 본사부지 매각으로 인해 2015년에 차입금을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최근의 영업현금흐름 개선에도 불구하고, 지속되는 상당한 규모의 자본지출로 인해 2015년 이후부터는 차입금이 다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로 구성된 현대차그룹 컨소시엄은 한국전력의 본사 부지 입찰에 10조5500억원을 써내 18일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