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송전망 건설비용 부담 여전히 걸림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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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월19일 09:13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동부건설이 프라이빗에쿼티(PE)에 동부발전당진을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18일 금융투자(IB)업계에 따르면 동부건설은 동부발전당진 매각을 위해 최근 몇몇 PE에 접촉 중이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PE에 매각하면 언아웃(Earn out) 계약을 통해 추가 자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며 “동부에선 동부특수강 사례도 있기에 PE에 매각을 시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언아웃 계약은 A가 B의 지분을 인수한 뒤 해당 지분을 재매각할 때, 매각금액이 인수금액을 넘으면 그 매각차익의 일부를 B에게 돌려준다는 계약이다. 산업은행 프라이빗에쿼티(PE)가 인수해 매각을 진행 중인 동부특수강이 대표적 사례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산은이 PE를 조성해 동부발전당진을 인수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산은은 이와 관련해 “전혀 검토한 바 없다”는 입장이다.
PE 입장에서도 현금흐름이 안정적이란 점에서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사실상 ‘마지막 민간 석탄화력발전사업’이란 평가도 여전히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여전히 송전선로 이슈가 최대 걸림돌이란 평가다. 동부건설이 한국전력과 예비송전망 건설비용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인수자 입장에선 부담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업계 내에선 지난 인수전 당시, 발전사업자들의 참여가 저조했던 것이 송전선로 문제 때문이란 시각이 적지 않다.
동부발전당진은 총 1160MW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사업자로 동부건설과 한국동서발전이 각각 지분 60%, 40%를 나눠 갖고 있다. 매각대상은 동부건설 지분 60%다. 동부건설은 지난달 8일 삼탄과 매각 본계약을 체결했으나, 예비송전망 건설비용 부담문제로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