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계룡건설·한신공영 추가적 등급 하향 검토"
입력 2014.09.25 08:30|수정 2015.07.22 11:17
    저조한 실적 이어져
    "해외프로젝트 관리능력·국내 주택 건설시장 경기가 수익성 개선에 영향"
    • [09월24일 18:13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상반기 건설업계의 실적 개선 전망이 어두운 가운데 일부 건설사에 추가적인 등급 하향 가능성이 언급됐다.

      한국기업평가(이하 한기평)는 24일 '2014년 하반기 신용위험 전망'이라는 세미나에서 건설산업의 크레딧 이슈를 점검하며 건설사의 등급 하향과 전망 조정을 언급했다.

      부정적 등급 전망을 검토하는 업체로는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대림산업·계룡건설산업·한신공영을 꼽았다. 부정적 검토 대상 업체에는 동부건설이 언급됐다. 동부건설은 현재 자구계획과 유동성 대응상황을 모니터링 중이라는 설명이다. 올해 9월 현재까지 7개 건설사의 등급이 하향됐고 3개 업체가 부정적 등급전망을 받은 바 있다.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도 건설업계의 전체적인 전망은 부정적이며, 국내 주택시장 상황과 늘어난 해외 사업 관리 능력에 따라 건설사별로 영업수익성은 달라질 전망이다.

      한기평은 정부의 부동산 시장 활성화 정책은 국내 주택 건설시장에 긍정적이나 그 혜택은 브랜드 인지도 및 수주경쟁력 상위 업체를 위주로 돌아갈 것으로 내다봤다.

      해외 사업을 영위하는 대형 7개사의 해외 매출 비중은 늘어나는 추세다. 해외 매출 비중은 2009년 28.7%에서 2012년 44.9%까지 확대됐고, 2013년 41%를 기록했다. 국내 매출 비중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2014년 상반기 해외 신규 수주는 전년동기대비 10.2% 증가했다. 중동지역 발주 물량이 회복되면서 UAE에서 원전을 수주했던 2010년 규모를 상회하는 해외수주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다만, 해외 사업을 진행하는 업체는 원가 부담 요인이 있고, 지역 및 공존다변화 과정에서 학습비용이 발생할 수 있어 관리 능력이 중요하다는 점이 지적됐다.

      최한승 연구원은 "2013년 준공공사를 분석한 결과 준공시점에 원가율이 급등하는 모습으로 2014년에도 하반기 중에 이러한 영향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어 향후 모니터링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