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쌍용양회 보유지분 46.8% 매각 추진
입력 2014.09.25 09:05|수정 2014.09.25 09:05
    産銀, 23일 채권단에 안건 발송…75% 동의시 매각 개시
    • [09월25일 09:02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국내 시멘트 1위 업체 쌍용양회 채권단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 매각을 추한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쌍용양회 채권단 대표인 산업은행은 지난 23일 채권단 보유 지분을 매각하는 방안에 대한 동의 여부를 묻는 공문을 다른 채권단에 발송했다. 채권단은 산업은행(지분율 13.81%), 신한은행(12.48%), 서울보증보험(10.54%), 한앤컴퍼니(10.00%)로 매각대상 지분은 46.83%다.

      채권단은 지난 2005년 쌍용양회가 워크아웃을 졸업하는 과정에서 출자전환을 단행하며 최대주주가 됐다. 단일 주주로는 태평양시멘트(27.49%)가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쌍용양회 주가가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지분을 매각하기 적절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며 “다른 채권단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24일 종가기준(1만1550원) 채권단이 보유한 지분 가치는 4038억원이고 경영권 프리미엄도 예상된다.

      산업은행은 채권단에 다음주까지 매각 동의 여부를 알려줄 것을 요청했다. 채권단 보유 지분 중 75% 이상의 동의를 얻을 경우 매각절차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매각물량에 따라 이번 매각은 경영권 매각 형태로도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