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특수강 매각 숏리스트, 현대제철ㆍ세아ㆍ동일산업 3곳 선정
입력 2014.09.26 18:01|수정 2015.07.22 09:46
    오늘 3사에 통보…해외 FI 중도 포기
    • [09월26일 18:00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동부특수강 인수적격후보(숏리스트)에 현대제철·세아그룹·동일산업이 선정됐다.

      26일 산업은행과 매각주관사 딜로이트안진은 이같이 결정하고 3개사에 관련 내용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할 것으로 예상했던 해외 재무적투자자(FI)는 중도에 참여를 포기했다.

      동부특수강 최대주주인 산은PE는 보호예수기간(6개월)이 끝나는 내년 1월 매각을 끝낼 계획이다. 10월말 본입찰을 통해 우선협상자를 선정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이어 11월 확인실사를 거쳐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할 방침이다.

      매각대상은 동부특수강 지분 100%다. 산은 프라이빗에쿼티(PE)가 매각을 위해 지난 6월말 해당 지분을 1100억원에 인수했다. 당시 산은PE는 매각금액이 인수금액인 1100억원을 넘으면, 그 매각차익의 90% 이상을 동부제철에 돌려준다는 언아웃(Earn out) 계약을 맺었다.

      현대제철과 세아그룹이 일찌감치 동부특수강 인수의향을 밝히면서 이번 매각은 사실상 2파전 구도로 굳어진 상황이다. 양사 중 어느 곳이 인수하느냐에 국내 특수강시장의 구도가 바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