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IPO 15건…올 IPO 중 절반 이상
우리證, 쿠쿠전자·데브시스터즈 주선 꾸준한 1위
-
[09월30일 15:00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공모주 시장의 열기에 힘입어 기업공개(IPO) 시장도 3분기 들어 활기를 띠었다. 3분기에만 올해 IPO의 절반 이상이 진행돼 열기를 실감케 했다.
-
30일 인베스트조선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올 3분기까지 IPO 규모는 총 9672억원, 2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628억원, 20건)대비 규모와 건수 모두 늘었다. 이 중 15건, 총 5989억원 규모의 거래가 3분기에 진행됐다.
지난 7월에 2548억원 규모의 쿠쿠전자가, 9월에는 1431억원 규모의 데브시스터즈 등의 굵직한 거래가 진행됐다.
하반기 대어로 손꼽히는 두건의 거래를 모두 담당한 우리투자증권은 자연스레 주관·인수순위에서 모두 1위를 기록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이 외에도 윈하이텍·창해에탄올 등 소형 IPO 2건과 스팩 1건을 주관하며 건수 면에서도 다른 업체를 앞섰다.
데브시스터즈의 인수단으로 참여한 대신증권은 1건의 실적을 추가하며 3분기 인수기준 순위가 4위로 한 단계 상승했다.
삼성증권은 3분기 들어 단 한 건의 실적도 올리지 못했다. 지난 5월 단독 대표주관으로 진행한 BGF리테일의 규모가 1919억원에 달하는 탓에 여전히 2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3분기에는 공모주 시장의 열기를 반영하듯, IPO에 나선 기업의 수요예측 및 공모청약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최근 청약을 진행한 데브시스터즈의 일반공모에는 청약증거금 4조823억원이 모였다. 국내 역대 공모규모 2위(1조7805억원)인 한화생명의 청약증거금 4조2199억원과 비슷한 규모였다.
오는 4분기에도 IPO를 추진하는 기업들이 잇따를 전망이다. 일단 11월중 삼성SDS의 공모청약이 진행될 예정이다. 삼성SDS는 지난 25일 거래소 상장예심을 통과, 이르면 30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절차에 나설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