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회추위, 회장 후보 8명으로 압축…이철휘 사퇴
입력 2014.10.02 23:31|수정 2014.10.02 23:31
    11명 후보 꼽았으나 2명 사퇴…명단 공개 후 이철휘 추가 사퇴
    • [10월02일 11:28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2일 오후 3차 회추위 결과, 8명으로 추려진 압축 후보군을 발표했다.

      후보군에는 김기홍 전 KB국민은행 수석부행장, 김옥찬 전 KB국민은행 이사부행장 및 은행장 직무대행, 양승우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회장, 윤종규 전 KB금융지주 부사장(CFO), 이동걸 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 겸 이사회의장, 지동현 전 KB국민카드 부사장, 황영기 전 KB금융지주 회장,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 등 총 8명이 올랐다.

      회추위는 이철휘 서울신문 대표이사 사장을 포함해 총 9명을 후보군에 올렸으나, 이 사장이 후보공개 후 "후보에 오른 것은 영광이지만, 후보자리에서 내려오겠다"고 의사를 표시했다.

      회추위는 이날 4시 30분부터 회장후보군 84명을 확정하고, 5시간에 걸친 평가자료 심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 이후 김영진 사외이사(회추위 의장직 대행)는 "총 86명 중 외부출신이 60여명으로 외부인사 후보군이 많았다"며 "총 11명을 꼽았으나 2명은 자진사퇴했다"고 말했다.

      이철휘 사장까지 더하면 총 3명이 자진사퇴한 셈이다.

      하마평으로 주로 오르내린 인사들이 명단에서 제외된 것에 대해 김 이사는 "아마 사외이사님들이 좋은 CEO를 뽑으려고 굉장히 많은 정보도 수집하고, 시간을 많이 보낸 거 같다"며 "이사님들이 판단할 때 좋은 결정을 내렸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4차 회추위는 2주 후인 16일 열린다. 회추위를 통해 2차 후보군을 4명으로 압축하고, 심층면점을 통해 10월말쯤 1명의 회장 후보를 선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