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오션, 매각 앞두고 채권단 5112억원 출자전환
입력 2014.10.17 18:09|수정 2014.10.17 18:09
    도이치뱅크 등 회생채권자 57곳 대상
    올해 세번째 출자전환…채무부담 약 1조원 경감
    • [10월17일 18:06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매각절차가 진행 중인 팬오션이 올해 들어 세번째 출자전환을 단행한다. 매각을 앞두고 채무부담을 줄이는 과정으로 풀이된다.

      팬오션은 17일 이사회를 열어 5112억원 규모 출자전환을 실시한다고 결정했다. 신주 발행가액은 주당 1만원으로 총 5112만여주의 신주가 발행된다. 신주 상장예정일은 다음달 6일이다.

      이번 출자전환은 도이치뱅크 등 57곳의 채권자를 대상으로 한다. 회생계획상 확정된 채권자 중 지난해 12월 출자전환 당시 실명확인증을 제출하지 않아 제외된 채권자와 회생계획 인가시 채권금액 미확정 채권자 중 채권금액이 확정된 채권자가 여기에 해당된다.

      올해 세 번째 출자전환이다. 팬오션은 지난 4월(2838억원)과 7월(1414억원)에도 출자전환을 단행한 바 있다. 전부 합치면 올 들어 실시된 팬오션의 출자전환 규모만 총 9364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