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내달 2000억 CB 만기…회사채·자체자금으로 상환
입력 2014.10.22 09:00|수정 2014.10.22 09:00
    주가가 전환가액 15만원 하회하며 대부분 만기 상환
    • [10월20일 14:54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LG이노텍이 11월에 만기도래하는 전환사채(CB) 2000억원을 회사채와 자체자금으로 상환할 계획이다. 지난 2010년에 발행한 이 CB는 주가가 전환가액을 줄곧 밑돌며 대부분 만기 상환을 맞이하게 됐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LG이노텍(신용등급 A+)은 다음달 10일 총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만기는 3년·5년으로 구성될 계획이다. 대표주관은 우리투자증권이 맡는다.

    • 조달 자금은 11월 11일 만기도래하는 CB 상환에 쓰인다. 차환되는 CB는 4년 전 2%의 만기 이자율로 발행됐다.

      이 CB의 전환가액은 15만원이다. LG이노텍의 주가가 치솟던 시기에 발행돼 존속기간 내내 줄곧 주가가 전환가액을 밑돌았다. 2011년 한때 5만원대로 추락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올해 반기 기준으로 CB 중 주식으로 전환된 규모는 7200만원(480주)어치에 불과하다.

      LG이노텍은 1999억여원 중 1000억원은 회사채 발행으로 상환하고, 나머지 절반은 보유 중인 내부 현금으로 상환한다는 계획이다. 올 6월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4518억원을 기록해 상환여력은 충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LG이노텍은 "내달 만기도래하는 CB 상환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구체적인 상환 방법은 언급할 수는 없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