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회장 어떻게 뽑나…최소 득표자 제외 재투표 방식
입력 2014.10.22 11:00|수정 2014.10.22 11:00
    회추위 9표 중 6표 이상 득표해야
    • [10월22일 10:44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KB금융지주가 22일 오전 서울 명동 본점에서 5차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를 열고, 최종 1인을 결정한다.

      이날 9명의 회추위원들은 총 4인의 압축후보군들의 심층면접을 각 90분씩 진행한다. 이날 면접은 9시부터 진행되며 김기홍 전 국민은행 수석부행장, 윤종규 전 KB금융 부사장, 지동현 전 국민카드 부사장, 하영구 한국씨티그룹 회장 순(가나다 이름)으로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다.

      면접이 끝나면, 회추위원들의 투표를 통해 최종 후보가 결정된다. 최종 후보는 사외이사 9명 중 3분의 2 이상(6표)을 확보해야 한다.

      1차 투표에서 6표 이상을 확보한 후보가 나오지 않으면, 최소 득표자를 제외한 후 나머지 3명을 대상으로 2차 투표가 진행된다. 2차 투표에서도 6표 이상 받은 후보가 안 나오면, 다시 최소 득표자를 제외하고 3차 투표를 진행한다.

      이번 최종 1인 투표에서는 회추위원들은 각 1명만 적어낼 수 있다. 지난 16일 4차 회추위에서 4인 압축후보 명단을 정할 때엔 투표를 통해 무득표자나 최소 득표자를 제외하고 재투표하는 방식을 활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이경재 이사회 의장은 건강 악화로 입원해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다.

      최종 회장 후보 결정은 하영구 회장을 제외한 나머지 3인은 내부인사로, 외부인사 대 내부인사의 표 대결이 될 것이란 관측이 많다.

      한 회추위원에 따르면 "내부인사와 외부인사 표 수가 엇비슷한 상황"이라며 "심층면접을 통해 전체적인 카리스마 등도 보는 만큼,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날 최종 후보는 5시께 발표될 예정"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최종 선정된 후보는 내달 21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정식으로 선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