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새 회장에 윤종규 전 KB금융 부사장
입력 2014.10.22 18:29|수정 2014.10.22 18:29
    국민銀 재무전략·지주 재무 부사장 역임…재무·회계 전문성
    조직 장악력·글로벌 감각 높은 평가…"조직 결속이 최우선 과제"
    • [10월22일 18:28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 KB금융지주의 새 회장으로 윤종규 전 KB금융 부사장(사진)이 선임됐다. 이로써 지난 9월17일 임영록 전 회장 해임 이후 이어진 KB금융의 리더십 공백이 수습 국면에 들어갔다.

      KB금융 회장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22일 최종 4인 후보에 대한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 후 논의를 거쳐 윤 전 부사장을 최종 회장 후보로 선정했다. 윤 전 부사장은 총 9표 중 6표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곧바로 열린 이사회에서 이를 의결했다. 윤 신임 회장 후보는 내달 21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정식으로 회장에 선임될 예정이다.

      윤 신임 회장 후보는 이날 회추위 시작 전 "제가 가진 소신과 포부를 아낌없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윤 신임 회장 후보는 광주상고, 성균관대 경영학과 출신으로 1973년 외환은행에 입행하며 뱅커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삼일회계법인 부대표 출신으로 국민은행 재무전략·개인금융그룹 부행장, KB금융지주 재무담당 부사장 등을 역임하는 등 재무·회계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외부 출신이지만 KB금융에서 오랜 시간 요직을 두루 거치며 조직 장악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실상 내부 인사로 분류되지만 KB금융의 고질적인 병폐인 '채널논란'에서 비교적 자유롭다는 점도 높은 점수를 받게 된 배경으로 꼽힌다.

      윤 신임 회장 후보는 KB금융의 내부 결속을 최우선 과제로 꼽아왔다. 지난 16일 4인 후보에 선정된 직후 인베스트조선과 가진 통화에서 그는 "조직 화학과 결속을 이루는 게 첫번째 과제다"라고 말했다.

      글로벌 역량에서도 밀리지 않는다는 평가다. 윤 신임 회장 후보는 자산기준 예전에 KB금융에서 인도네시아 8대 은행인 뱅크인터내셔널 인도네시아(BII)투자를 주도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