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 워크아웃 2년 연장…채권단, 다음달 7일까지 매각동의
입력 2014.10.23 16:55|수정 2015.07.22 13:41
    23일 회의 열어 확정…채권단 지분 매각 끝나면 바로 워크아웃 종료
    29일 매각안 부의…11월 7일까지 동의 여부 받을 예정
    • [10월23일 16:55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금호산업 채권단이 회사의 워크아웃 졸업을 2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은 23일 오후 2시 채권금융기관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워크아웃 졸업시기는 2016년말이지만, 채권단 보유 지분 57.6%의 매각이 종료되면 곧바로 워크아웃도 끝나게 된다.

      본래 금호산업의 워크아웃 졸업예정일은 올해 12월 31일. 하지만 채권단이 공개매수조항을 피해서 자금회수를 하려면, 워크아웃 기간내에 지분을 매각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 때문에 채권단은 매각작업을 원활히 하기 위해 워크아웃 기간을 연장했다. 

      채권단은 이번 회의에서 보유 지분 매각 계획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주채권은행인 산은은 오는 29일 매각 안건을 부의할 예정이며, 11월 7일까지 다른 채권단으로부터 동의여부를 받을 계획이다. 기업구조조정촉진법상 채권금융기관 총 신용공여액의 75% 이상 동의가 나와야 매각이 가능하다.

      매각 여부가 결정되면 입찰제안요청서(RFP) 발송, 매각주관사 선정 등 매각작업을 본격적 진행할 방침이다. 매각은 공개경쟁입찰로 이뤄진다. 이번 매각은 사실상 국적항공사인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의미하기에, 여러 곳이 관심을 둘 것으로 보인다.

      이미 워크아웃 졸업요건은 갖춘 상태다. 금호산업이 워크아웃을 졸업하려면 ▲자체 신용에 기반한 자금조달 ▲2년 연속 경상이익 실현 ▲2년 연속 경영목표 달성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 자력 추진 등의 요건 중 3가지 이상을 달성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