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사우디 법인 손실에 영업적자
입력 2014.10.23 17:41|수정 2015.07.22 11:17
    사우디아라비아 시공법인 영업손실만 2549억원
    건설 신규수주…국내↑·해외↓
    • [10월23일 17:27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대림산업이 적자전환했다. 건설부문의 영업이익 악화는 물론 연결종속법인에서 대규모 영업손실을 본 영향이 컸다.

      대림산업은 23일 3분기 영업실적을 발표하며 매출액 2조903억원, 영업손실 1894억원, 당기순손실 167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3.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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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림산업 3분기 경영실적 요약(출처=대림산업)

      건설부문의 영업이익이 악화했다. 매출액이 1조5069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동기 대비 1917억원이 줄었고, 영업이익은 263억원으로 75% 감소했다.

      건설부문 신규수주 규모가 3.3% 줄어든 2조5698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에서만 2조4474억원을 수주했다. 지난해 3분기 수주 규모는 7897억원으로 209% 이상 증가했다. 반면 해외 수주는 1조8000억원대에서 올 3분기 1224억원으로 급감했다.

      유화부문 매출액은 338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1억원이 줄었지만 비교적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했다. 영업이익은 204억원으로 24억원 감소로 전년 비슷한 수준이다.

      연결종속법인에 해당하는 DSA(사우디아라비아 시공법인)가 대규모 영업손실을 냈다. DSA는 올 3분기 매출액 925억원, 영업손실 2549억원을 기록했다. 대림산업 측은 DSA에서 원가율이 악화해 매출총이익이 적자전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