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하나-외환銀 조기통합 결의
입력 2014.10.29 14:25|수정 2014.10.29 14:25
    29일 이사회 열어 통합안건 승인…내년 2월 1일 합병 추진
    존속법인 외환은행으로 결정…통합은행명은 추후 통추위에서 결정
    합병비율 1대 2.97 수준
    • [10월29일 14:22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하나금융지주 이사회가 하나은행과 한국외환은행의 조기통합을 의결했다. 외환은행이 존속법인으로 하나은행을 흡수 합병하는 방식으로 통합절차가 진행될 계획이다. 합병기일은 내년 2월 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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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외환은행 합병계약 체결 서명식, 김종준 하나은행장(좌)·김한조 외환은행장(우)

      외환은행과 하나은행은 29일 오전, 각각 이사회를 열고 조기합병 안건을 승인하고 하나금융지주 이사회가 최종 의결했다. 외환은행 노동조합의 조기통합 반대로 인해 지난 8월 말 당초 계획됐던 양행 통합이사회가 연기된지 세 달여만이다.

      하나금융지주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내 은행산업은 낮은 경제성장에 따라 저성장 및 저마진의 환경에 직면해 있다"며 "외환은행과 하나은행이 투뱅크 체제로 조직의 장기적 생존기반 확보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양 은행의 합병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외환은행과 하나은행의 합병가액은 각각 1만1983원, 3만5599원으로 이를 고려한 합병비율은 약 1대 2.97 수준이다. 합병비율 및 일정은 추후 조정될 수 있다.

      아울러 하나금융지주는 양 은행이 합병기일 전까지 서면 합의를 통해 이번 합병 결의를 해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양행의 통합은행명은 합병계약서에 따라 설립되는 통합추진위원회에서 결정할 예정이다.

      하나금융지주는 "이사회를 통해 조기통합을 의결했지만 향후 갈등을 빚어온 노동조합과도 꾸준한 대화를 이어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