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3분기에도 G시리즈 효과…영업익 전년比 111.8% 증가
입력 2014.10.29 15:29|수정 2014.10.29 15:29
    MC사업본부 영업익 1674억원…분기 최대치
    다른 사업부문 실적은 저조
    • [10월29일 15:22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 LG전자는 지난 3분기 세계 시장에서 G3 등 G시리즈 스마트폰 판매호조에 힘입어 전년 대비 개선된 실적을 보였다. 다만, 휴대폰 부문을 제외한 모든 사업본부 실적은 저조했다.

      LG전자는 지난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4조9164억원, 영업이익 4613억원 당기순이익 202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4%, 111.8%, 86.7% 증가한 수치다. 전 분기와 비교해서는 매출액·영업이익·당기순이익 모두 3.0%, 23.9%, 50.8%씩 감소했다.

      MC(Mobile Communications)사업본부가 전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MC사업본부 매출액은 스마트폰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2010년 이후 분기 최대 실적인 4조2470억을 기록했다. 3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1680만대로 지난 2분기에 기록한 분기 최대 판매기록(1450만대)을 갱신했다. G3를 비롯한 'G시리즈', 'L시리즈III' 등의 판매 호조가 매출액 증가를 견인했다.

      MC사업본부 영업이익은 1674억원으로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LG전자는 "마케팅 투자가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판매 호조 및 원가 경쟁력 확보로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95%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HE(Home Entertainment)사업본부의 매출액은 PDP TV, 모니터 및 AV 시장 수요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4조710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305억원을 기록했다. 시장경쟁 심화로 인한 판가 하락으로 전 분기 대비 16% 감소했지만,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 확대 및 원가개선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다.

      HA(Home Appliance)사업본부 매출액은 북미지역 경쟁 심화 등으로 전년 동기·전 분기 대비 각각  대비 2%, 4% 감소한 2조 9115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시장경쟁 심화와 환율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전 분기 대비 하락한 518억원을 기록했다.

      AE(Air-Conditioning & Energy Solution)사업본부는 매출액 감소와 함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92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했다. LG전자는 "계절적 비수기 진입 및 전년 대비 국내 가정용 에어컨 시장 침체의 영향으로 영업손실 2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애플을 비롯한 경쟁사의 프리미엄급 신제품 출시로 인해 4분기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MC사업본부는 G3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매출을 극대화하고, 보급형 시장에서 G시리즈 하방 전개·L시리즈Ⅲ 라인업 강화를 할 계획이다.

      울트라HD TV를 중심으로 한 LCD TV 시장과 디지털 사이니지를 비롯한 B2B 시장은 확대될 것이란 분석이다. LG전자는 "울트라HD TV, 올레드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 확대와 지속적인 원가구조 최적화 활동으로 수익구조를 개선할 전략"이라고 밝혔다.
       
      HA사업본부는 시장 선도 제품 출시 및 원가혁신 노력으로 매출과 수익성을 지속 강화하며, AE사업본부는 고효율 및 지역특화 제품 등을 내세워 해외시장 매출 확대를 지속 추진한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