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M 리그테이블]연말 대어(大漁) 기다린 시장…우리證 선두 유지
입력 2014.11.03 11:33|수정 2014.11.03 11:33
    [인베스트조선 2014년 10월 집계][ECM 전체 주관·인수·주선 순위]
    우리證 1위…5위권 내 순위변동 없어
    건수는 늘었지만, 대규모 거래 없어…연말 SDS·제일모직 비롯해 공모시장 붐빌 듯
    • [10월31일 18:00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우리투자증권이 10월 주식시장(ECM) 리그테이블 주관·인수 1위를 유지했다.

      올 10월은 기업공개(IPO)·유상증자·주식연계증권시장(ELB) 모두 거래 건수는 지난달에 비해 다소 늘었지만, 대규모 거래가 없어 규모 면에서는 눈에 띄는 거래가 없었다. IPO 시장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이 절반가량을 차지했고, 대규모 유상증자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ELB를 통한 자금조달은 모두 사모로만 이뤄졌다.

    • 31일 인베스트조선이 집계한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올들어 10월까지 우리투자증권은 11건의 거래를 주관, 1조774억원의 주관 실적을 쌓으며 1위 자리를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KB투자증권·KDB대우증권·현대증권 등으로 이어지는 상위권 순위는 지난달과 변동이 없었다.

      우리투자증권은 테고사이언스의 IPO 대표주관을 담당했고, 한국투자증권은 테라셈의 IPO 1건, 월덱스 유상증자 1건을 맡아 2건의 실적을 쌓았다. 현대증권과 대우증권 교보증권은 모두 스팩을 결성하는  그쳤다. 키움증권은 영우디에스피 상장을 통해 1건의 주관 실적을 올리며 올 들어 처음으로 리그테이블에 이름을 올렸다.

      10월 중 납입이 완료된 IPO는 총 8건으로 지난달에 비해 늘어나 추세다. 다만, 이중 절반(신한2호·대우2호·현대에이블·교보위드)은 스팩로 거래 건수에 큰 의미를 두기 어려웠다. 8건의 IPO 중 휴대폰액세서리 업체인 슈피겐코리아를 제외한 나머지 기업들의 IPO 공모규모는 100억원 미만에 그쳤다.

      스팩 공모가 봇물처럼 터져나오며 공모시장에서 스팩의 인기도 시들해지고 있다. 대우2호스팩과 현대에이블스팩은 일반공모 청약에서 각각 0.49대 1의 청약률을 기록하는 데 그치기도 했다. 테고사이언스가 622대 1, 슈피겐코리아가 36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10월 유상증자는 총 56건, 이중 공모를 통한 자금조달은 6건을 기록했다. 이마저도 모두 공모규모 200억원 미만이었다. 총 21건의 자금조달이 추진된 ELB시장에서는 공모를 통한 발행은 한 건도 없었다.

      연말에 접어들며 공모시장은 활기를 더해갈 전망이다. 오는 11월에만 현재까지 11건의 IPO가 계획돼 있다. 삼성SDS는 11월 초 공모 청약을 진행하며, 제일모직도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조 단위 대규모 공모절차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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