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 11월초 만기 BW 844억원 상환부담 해소
입력 2014.11.04 15:30|수정 2015.07.22 11:50
    동부화재·CNI·생명, 사채권자집회서 320억원 만기 3년 연장
    조기상환 청구된 BW 493억원 3일 상환…자산매각·공사미수금·유동화 등으로 자금 마련
    • [11월04일 15:30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동부건설이 11월초 신주인수권부사채(BW) 844억원 만기도래를 자산매각과 일부 상환, 연장 등으로 해결했다.

      동부건설은 4일 오전 서울 용산구 KDB생명타워에서 사채권자집회를 열고 BW ‘235회(344억원)’에 대한 만기를 2017년 11월 4일로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동부화재(127억원)·동부CNI(106억원)·동부생명(87억원)이 보유한 320억원의 만기가 연장됐다. 개인채권자들이 보유한 24억원은 회사 보유 자금으로 상환했다.

      BW ‘252회(500억원)’의 상환문제도 해결됐다. 동부건설이 갚아야할 금액은 조기상환청구가 이뤄진 493억원. 회사는 만기일인 지난 3일 해당 금액을 전액 상환했다고 밝혔다.

      동부건설은 자산 매각 및 유동화, 공사 미수금 회수 등을 통해 상환자금을 마련했다. 일단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토지를 동부화재에 매각해 120억원을 확보했다. 지난달 22일에는 경기고속도로 지분(13.3%) 매각이 종료되면서 잔금 52억원이 들어왔다.

      회사는 이밖에도 공사 미수금 회수를 통해 수백억원을 확보했으며, 몇 건의 부동산 매각과 자산유동화 등을 통해 차입금 상환 자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최근 경기도 오산에 있는 3만3058㎡ 규모 토지도 매각을 위한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에선 매각이 성사되면 250억~300억원이 들어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동부건설이 BW 844억원에 대한 부담을 해소하면서,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차입금 규모는 약 1700억원으로 줄었다. 대부분은 만기 연장이 될 것이란 전망이 많다. 다만 BW(244회) 15억원은 조기상환이 청구될 가능성이 크다. 조기상환일은 오는 12월 29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