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C, 카타르 QIA와 20억달러 공동투자펀드 설립
입력 2014.11.05 11:38|수정 2014.11.05 11:38
    양 기관이 10억달러씩 부담…펀드 담당 위원회 별도 구성
    • [11월05일 11:40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한국투자공사(KIC)가 카타르 국부펀드인 카타르투자청(QIA)과 20억달러 규모 공동투자펀드를 설립했다.

      KIC는 5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QIA와 공동펀드 설립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QIA는 지난 2005년 카타르 정부가 액화천연가스(LNG) 등 자원수출에 따른 재정 잉여분을 국내외 다양한 자산에 투자함으로써, 에너지 가격변동으로 인한 경기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해 설립한 국부펀드이다.
       
      양 기관은 이번 MOU를 통해 각각 10억달러씩을 공동펀드에 투입하기로 했다. 또한 해당 펀드의 설립과 집행을 담당할 별도의 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KIC-QIA 협력위원회’(가칭)는 양 기관의 대표자들로 구성되고, 연 1회 서울과 도하에서 번갈아 개최될 예정이다. 또한 필요시 상호 요청에 따라 언제든지 투자 실무진간 모임을  열기로 했다.

      양 기관은 위원회를 통해 카타르와 동남아시아 등 글로벌 공동투자 기회를 확보하기 위한 정보와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리스크 관리 및 리서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식과 경험을 공유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