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토탈·삼성정밀화학, 업황불황 장기화에 '부정적' 전망 부여
입력 2014.11.12 15:51|수정 2014.11.12 15:51
    NICE신평 "수익성 하락폭 증가 및 투자 및 재무활동으로 낮아진 재무안정성"
    • [11월12일 15:49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NICE신용평가(이하 NICE신평)는 12일 석유화학산업인 삼성토탈(신용등급 AA)과 삼성정밀화학(신용등급 AA-)의 장기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했다.

      NICE신평은 등급전망 조정 배경에 대해 ▲수익성 하락폭 증가 ▲ 투자 및 재무활동으로 낮아진 재무안정성 ▲향후 개선 가능성에 불확실성이 높은 기업을 대상으로 등급전망을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먼저 삼성토탈은 방향족 설비 투자로 채무부담이 크게 증가하고, 증설 제품군의 중단기 시장환경에 불확실성이 높다는 점이 등급 전망에 영향을 미쳤다.

      삼성토탈은 지난 2012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1조7000억원 규모의 방향족 설비투자를 진행하면서 지난 2011년 말 1조원 수준이었던 차입금은 올 6월 말 2조9000억원까지 늘었다.

      또 산업경기 하락으로 현금수익성이 저하되면서 총차입금/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는 2011년 1.5배에서 올 상반기 7.3배로 상승하는 등 차입금 커버리지 능력이 저하됐다.

      삼성정밀화학의 등급전망이 하향된 데는 증설설비 가동 이후 가동률 정상화가 지연되면서 수익성이 크게 낮아진 상황이 반영된 것이다. 또 지난해부터 전방산업 경기 하락의 영향을 받고 있는 점도 고려됐다.

      NICE신평은 "지난 2013년부터 올해까지 구조조정 과정에서 발생한 일시적 비용요인을 감안하더라도 수익성이 예년 수준을 크게 하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2013년 수익성 지표(EBIT/매출액기준)는 -1.4%였고, 올 반기 수익성 지표는 -3.3%로 집계됐다.

      NICE신평은 "제품 및 원료가격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석유화학 제품 수급의 변화 수준이 과거 대비 높아짐에 따라 석유화학산업 및 기업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