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SI 1~2곳 참여 저울질…10여 곳 이상 참여할 듯
-
[11월19일 19:16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KT그룹이 KT렌탈 인수의향서(LOI)를 오는 20일 오전 11시까지 접수한다. 넌바인딩(Non-binding)입찰이어서 10곳이 넘는 후보들이 제안서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그룹은 입찰안내서를 통해 이와 같은 내용을 인수후보들에 전달했다.
KT렌탈 인수후보들은 각각 자문사 선정을 마치며 인수전을 준비하고 있다.
SI 중 오릭스코퍼레이션은 일본 2위 렌터카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데다 막강한 자금력을 갖추고 있어 가장 유력한 인수후보로 꼽힌다. 모간스탠리가 인수 자문을 맡는다.
국내 4위 렌터카 업체인 SK네트웍스는 KT렌탈 인수 시 시너지 효과가 가장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수자문사로는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을 선정했다.
SFA와 한국타이어 역시 진지하게 인수전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각각 골드만삭스와 맥쿼리증권을 자문사로 선정했다. 효성그룹은 최근 노무라증권을 자문사로 선정하며 인수의사를 밝혔다. 아직 자문사를 선정하지는 않았지만 GS홈쇼핑 또는 GS리테일의 참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업계 관계자는 “알려진 곳 외에도 외국계 SI 한 두 곳도 KT렌탈 인수를 검토해왔다"고 전했다.
FI로는 MBK파트너스,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가 일찍부터 인수전을 준비해왔고 IMM 프라이빗에쿼티(PE)와 CVC도 LOI를 제출할 계획이다. 각각 삼성증권, JP모간, 하나대투증권, HSBC증권과 손을 잡았다. 이외에도 NH PE와 우리투자증권 컨소시엄도 참여의사를 밝힌 바 있다.
FI들은 조달금리나 사업 운영 측면에서 SI에 비해 약점을 보이기 때문에 향후 SI와의 연합 가능성이 점쳐진다.
KT는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사업자로서의 역량 집중을 위해 KT렌탈 매각을 추진 중이다. KT렌탈은 KT(58%)를 비롯해 6곳의 FI(42%)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KT는 FI 지분에 대해 콜옵션을 행사한 후 지분 100%를 매각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