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대신F&I 신용등급 A+로 하향 조정
입력 2014.11.28 18:31|수정 2014.11.28 18:31
    지배구조 변화로 모회사 지원가능성 약화
    부실채권 시장서 경쟁심화 양상
    • [11월28일 18:27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대신F&I의 신용등급이 한 단계 하향 조정됐다. 모회사가 우리금융그룹에서 대신증권으로 변경되며 지원여력이 줄었다는 판단 때문이다.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는 28일 대신F&I의 신용등급을 'AA-'에서 'A+'로 하향 조정했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이다. 조정 배경은 ▲지배구조 변화로 모회사의 지원가능성 약화 ▲부실채권 시장의 경쟁심화로 인한 수익성 저하 가능성 등이다.

      대신F&I는 지난 5월 우리금융지주에서 대신증권으로 모회사가 변경됐다. 한신평은 "모회사 변경 이후 일정 기간 대신증권의 신용도와 사업규모, 재무정책, 재무지원 여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며 "실질적인 재무지원 가능성이 우리금융지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하된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지주의 연결기준 총자산 및 자기자본은 254조원 및 18조원인데 반해 대신증권은 16조원 및 2조원이다.

      대신F&I의 올해 3분기 누적 시장점유율은 23%로 안정적인 수준이지만, 부실채권 투자회사로 전환한 외환F&I 등 신규 투자자들의 참여로 시장경쟁이 심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한신평은 "향후에도 동사의 시장지배력 및 영업수익성 변화 추이, 그리고 대신증권의 재무정책에 따른 자본비율의 수준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