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캐피탈 신용등급 'A-'에서 'BBB+'로 하향
입력 2014.12.03 17:46|수정 2015.07.22 15:04
    NICE신평 "운용자산 감소·재무손실 발생·높은 연체율"
    • [12월03일 17:42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두산캐피탈의 신용등급이 6개월만에 또 떨어졌다.

      NICE신용평가(이하 NICE신평)는 두산캐피탈의 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하향 조정했다. 기업어음 등급도 A2-에서 A3+로 내려갔다. 두산캐피탈의 신용등급은 지난 6월에 신용등급이 A에서 A- 등급으로 하향된 바 있다.

      등급 하향은 ▲영업경쟁력 저하에 따른 운용자산 규모의 감소추세 ▲재무구조 개선 과정에서 대규모 손실 발생 ▲높은 연체율 등을 감안한 열위한 자산건전성 등이 반영된 결과다.

      NICE신평은 총채권 규모가 감소하면서 사업규모 및 영업경쟁력이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총 채권규모는 올해 9월말 8356억원으로 지난 2007년에 비해 50% 이상 감소했다.

      지난 3분기에는 부실 선박금융자산에 대한 추가적인 충당금을 적립하면서 대손비용 85억원이 발생했다. 부동산PF(project financing) 자산을 매각하면서 135억원의 매각손실도 입었다.

      NICE신평은 지난 9월 말 기준으로 두산캐피탈의 1개월 이상 연체율 12.4%, 고정이하자산비율이 16.5%로 다른 경쟁사와 비교해 자산건전선 관련 지표가 열위하다고 판단했다.

      NICE신평은 "2015년 중 총채권 규모가 7000억원을 하회하거나 자기자본규모가 1000억원 이하로 감소할 경우 등급하향을 고려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