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연금 블라인드 PEF 모집에 JKLㆍ스틱 등 9곳 접수
입력 2014.12.04 12:23|수정 2014.12.04 12:23
    위탁운용사 3곳 선정…운용사별 위탁금액 각 200억원 내외
    공무원연금 20% 출자…펀드에 대한 출자확약 등 조건 걸어
    • [12월04일 10:17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의 블라인드 PEF 위탁운용사 모집에 9곳의 운용사가 지원했다.

      4일 공무원연금 등에 따르면 접수 마감시한인 3일 오후 6시까지 JKL파트너스, KTB 프라이빗에쿼티, 스틱인베스트먼트, 큐캐피탈파트너스,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 유니슨캐피탈, 맥쿼리, EQ파트너스 등 총 9곳이 제안서를 제출했다.

      공무원연금은 두 차례의 심사를 거쳐 이들 중 3곳을 위탁운용사로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오는 11일까지 1차 심사(서류 및 현장실사)를 실시하고, 1차 심사를 통과한 운용사들을 대상으로 오는 15일 구술심사를 진행한다. 최종 선정결과는 하루 뒤인 16일 발표한다.

      위탁금액(출자약정액)은 약 600억원으로, 각 운용사는 200억원 내외씩 배분받는다. 위탁운용사로 최종 선정된 곳은 향후 최종 모집금액 기준으로 1000억원 이상의 펀드를 조성해야 한다. 공무원 연금의 출자비율은 해당펀드 설정액의 20% 이내다. 운용사 출자비율은 각 운용사가 제안한 내용에 따라 결정할 예정이다. 운용사의 주주사, 관계사, 운용인력 등의 출자도 고려해 계산할 방침이다.

      펀드만기는 10년 이내며, 투자기간은 설립일로부터 5년 이내다. 펀드 만기는 투자자와 협의해 연장할 수 있다. 수시납입 방식이며, 관리보수와 성과보수는 운용사가 제안한 내용에 따라 정할 예정이다.

      공무원연금은 기업가치 향상 전략에 기반해 중견기업 위주로 투자대상을 정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공무원연금은 이번 투자제안서에 투자대상 중견기업의 범위와 투자비중을 기재할 것을 요구했다.

      주로 중위험·중수익 중심의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조기 자금집행을 통한 현금흐름 창출, 신속한 자금회수 등 안정성을 갖춘 프로젝트 건에 중점을 두겠다는 것이 공무원연금의 입장이다. 블라인드 투자의 경우, 제한된 범위 내에서 일부 보완적 투자로 실행할 계획이다.

      공무원연금 관계자는 “대형 LBO(Leveraged Buyout) 투자는 안전성이 검증된 중순위 투자건 위주로 공단이 직접 선별하는 프로젝트 투자형태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안정적 투자구조 설계에 따른 투자금 조기회수 가능성이 높은 중견기업은 블라인드 펀드를 통한 보완적 간접투자가 적합하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