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 100% 중 일부만 먼저 인수…포스코는 당분간 우호지분 유지
-
[12월04일 17:52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세아베스틸이 포스코특수강을 1조1000억원에 인수한다.
4일 세아베스틸은 포스코가 보유하고 있는 포스코특수강 지분 중 52.3%를 5672억원에 인수하기로 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인수 목적은 국내 특수강 부문의 리더십을 강화하고 스테인리스 분야 신규 진출을 위함이라고 밝혔다.
세아베스틸은 포스코(지분율 72%)와 미래에셋자산운용(11.95%), IMM프라이빗에쿼티(11.95%) 등 재무적 투자자(FI), 우리사주 보유 지분 등 포스코특수강 지분 100%를 인수하기로 당사자들과 합의했다.
다만 거래 규모 부담과, 포스코와의 우호 관계 유지를 고려해 일부 지분만 먼저 인수하기로 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의 나머지 지분 20% 가량은 당분간 우호지분으로 남겨둘 계획”이라며 “향후 매각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세아베스틸과 포스코가 산정한 포스코특수강의 전체 기업가치는 1조841억원이다. 세아베스틸은 이 중 이번 매각 대상 지분율(52.3%)에 해당하는 5672억원을 포스코에 지급하게 된다.
세아베스틸은 아울러 포스코특수강 인수 후 3개년 평균 상각전이익(EBITDA)이 일정 금액을 초과할 경우 포스코에 약정된 매매대금을 추가로 지급하기로 하는 언아웃(Earn-out) 계약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