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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10일 12:30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GS건설이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있는 ‘서교 자이 갤러리’의 매각 주관사 선정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매각에 나선다. 별도의 입찰 없이 원매자를 찾아 매각할 예정이다.
10일 부동산투자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최근 서교자이갤러의 토지 용도 변경에 관한 행정 절차를 일단락졌다. 이에 따라 이 부지를 매각하기로 결정하고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GS건설 관계자는 "토지 용도 변경에 관해 GS건설이 해야하는 절차는 모두 완료했고 개발 계획 등에 관한 부분은 토지 매수자가 마포구청 등 행정기관과 해결해야할 문제만 남겨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교자이갤러리는 2호선 합정역 3번 출구에서 50m가량 떨어져 있고 강변북로에 인접해 교통여건이 비교적 좋은 편이다. 토지 면적은 6736㎡로 규모의 개발이 가능한 알짜 부지로 꼽힌다. 맞은 편에는 GS건설이 시공한 메세나폴리스가 있다.
GS건설은 매각가를 높이기 위해 서교자이갤러리 가운데 일부가 제2종 일반주거지역을 준주거지역으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준주거지역은 상업지로 600%의 용적률을 적용받을 수 있다.
서교자이갤러리의 장부가는 749억원(토지·건물 포함)이지만 종상향에 따라 예상 매각가는 1000억원을 웃돌 전망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종상향 이후 완전 매각과 시공권 확보를 전제로한 매각 등 여러 방안을 검토하다 조건없이 매각하기로 방향을 잡았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까지 GS건설의 자산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조정은 지지부진한 수준이다. 가장 핵심인 파르나스호텔 매각을 내년으로 미뤘으며 매각 재개 여부도 안갯속이다.
대신 수(水)처리 회사인 GS이니마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본입찰을 진행했으며 빠르면 내년 1월말에 매각을 완료할 예정이다. 매각가 예상가는 현재 장부가(2934억원)를 소폭 웃도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입력 2014.12.26 07:00|수정 2014.12.26 0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