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이종범 前 씨티銀 부행장 에스콰이어 공동관리인 선임
입력 2014.12.26 07:00|수정 2014.12.26 07:00
    정휘욱 이에프씨 대표와 회사 공동관리
    • [12월24일 18:25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에스콰이아(회사명 이에프씨)가 매각절차를 준비하는 가운데, 법원이 추가로 회사의 공동관리인을 선임하기로 결정했다.

      서울지방법원 파산부는 최근 이종범 전(前) 씨티은행 부행장을 공동관리인으로 선임한다는 내용을 에스콰이아 채권단에 통보했다. 이종범 관리인은 1980년부터 제일은행, 한미은행, 씨티은행 등에서 기업금융을 담당했다.

      에스콰이아 협력업체 73곳이 회사 및 대주주인 H&Q 아시아퍼시픽코리아, 채권단(국민·하나·외환·신한은행)에 대한 집단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진행 중인 가운데, 회사의 매각절차가 진행된다는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현재 에스콰이아의 관리인은 정휘욱 대표이사 혼자서 맡고 있다.

      협력업체의 법률대리인인 도태우 변호사는 “법원에서 기존 경영진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고 공동관리인을 선임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협력업체들은 에스콰이아·H&Q·채권단이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을 악용해 고의로 에스콰이아의 법정관리를 결정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 와중에 법원이 지난달 19일 H&Q의 관리보수 등을 대상으로 한 가압류 신청을 받아들인 상태다.

      가압류 대상은 H&Q 2호펀드에 대한 관리보수, 성과보수, 청산인에 대한 보수 등이다. 금액은 총 91억36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