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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26일 18:00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대한전선 채권단이 감자 계획을 승인했다. 다음달 초 회의를 열어 대한전선 지원 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다.
26일 대한전선은 주주총회를 열어 5대1 감자 계획을 원안대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대한전선 이사회는 지난 11월 18일 이사회를 열어 감자를 결정한 바 있다.
대한전선은 올해 자본잠식률이 50%를 넘을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대한전선은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고, 내년에도 50%를 넘기면 상장폐지 된다. 채권단은 상장폐지 시 회사 평판이 악화되고 수주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감자를 추진해왔다.
감자가 완료되면 대한전선 보통주는 1억6354만주에서 3271만주로, 우선주는 4432만주에서 886만주로 감소하게 된다. 감자기준일은 내년 1월 30일이다.
채권단은 다음달 초 회의를 열어 대한전선 지원 방안도 논의하기로 했다.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 3일 대한전선에 대해 매출채권 대손충당금 과소계상 혐의로 과징금 및 대표이사 해임 권고조치를 내렸다. 아울러 회사와 대표이사, 담당임원을 검찰에 고발했다.
한국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상장규정에 따라 내년 1월 23일까지 기업심사위원회를 개최해 상장폐지기준 해당여부에 관한 심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한국거래소가 상장폐지를 결정한다면 감자를 추진한 의미가 없다”며 “채권단 회의를 통해 회사에 대한 채권단의 지원 의지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 역시 “채권단은 자율협약 추진 당시부터 이런 문제를 인지하고 있었고 재무제표에도 모두 반영했기 때문에 상장폐지 결정까지는 나오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입력 2014.12.26 18:04|수정 2014.12.26 18:04
한국거래소 상장폐지 심의 중…”채권단 지원의지 보일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