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 PE, 블랙야크 지분 10% 인수 재협상 결렬"
입력 2014.12.29 07:00|수정 2014.12.29 07:00
    • [12월24일 17:22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아웃도어용품 전문 업체인 블랙야크의 소수 지분 매각 협상이 또 결렬된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스탠다드차타드 프라이빗에쿼티(SC PE)는 블랙야크 지분 10% 인수를 위해 블랙야크와 협상을 재개했지만 가격차를 좁히지 못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한 관계자는 "협상 결렬 이후 SC PE는 인수 의지도 접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아웃도어 시장이 성장 정점을 찍고 하향세로 돌아섰지만 등산복 위주의 사업으로는 한계가 있다"면서 "매각 측이 기대 가격 수준을 현실화하지 못해 매각이 흐지부지됐다"고 말했다.

      SC PE는 작년 말 블랙야크 지분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인수를 추진해왔다. 올해 초 가격 차이를 좁히지 못하면서 거래가 한 차례 무산된 바 있다.

      블랙야크는 지난해 9월 상장 전 투자(Pre-IPO)의 일환으로 소수 지분 매각에 나섰다. 매각 대상은 블랙야크 지분 총 10%다. 최대주주인 강태선 회장이 보유한 구주 84.88% 가운데 5%와 새로 발행할 신주 5%가 포함됐다. 매각 주관사는 삼성증권이었지만 더 이상 자문 업무는 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매각 측의 기대 투자금액은 약 1000억원 수준 지분 100%를 기준으로 했을 때 업계 4위권인 블랙야크의 전체 기업가치는 1조원을 넘어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