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지역, 3~5년 후 오피스 공급 목표시 성공 가능성 높아
내년 공실률 전망 7~8% 예상…기존 빌딩 용도 변경 증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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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23일 11:20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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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신 젠스타프로퍼티 대표(사진)는 "2015년에도 오피스빌딩과 공실률 갭(Gap)은 낮은 금리와 안정적인 투자자산 부족으로 상승할 전망"이라며 "국내외 자산운용사, 리츠, 사옥을 찾는 기업의 투자수요로 일부 지역의 경우 입찰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설문에 함께 참여한 문흥식 파로스애셋대표는 내년도 해외 자금의 국내 투자 증가 지속 여부에 대해 "정부정책에 따른 기업형 임대주택·중국 외유법 안정화에 따른 관광객 유입 기대로 호텔 투자가 부각되고 틈새시장으로 물류 창고등 산업용 부동산의 관심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표와 문 대표는 CBRE에 몸담으며 국내 부동산 투자 시장의 오피니언 리더로 활약하기도 했다. 다음은 윤 대표와 문 대표에게 들어본 올해와 내년도 부동산 투자 시장에 대한 전망과 전략의 전문이다.
-[2014년 동향] 부동산 투자시장을 정리해달라
"전체적으로 국내 투자자들이 약진하는 한 해였다. 매각가는 전년대비 20~30%까지 올랐다. 외국계 투자자들이 하반기에 코어 오피스에 집중 투자했다. 외국계 생보사의 사옥 매입이 다른 해보다 많았다.
전반적으로 오피스라는 단일 상품에 대한 투자도 많았으나 리테일과 물류, 호텔, 주택등 다양한 상품개발이 많았으며, 장기적으로 늘어날 가능성도 보였다. 기관투자자들의 해외투자 강화, 아부다비투자청, 아제르바이잔국부펀드 등 중동계 국부펀드가 주요 투자자로 부상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오피스는 안정적인 매물 부족으로 거래가 부진했다. 딜 크로징 실패 사례도 등장했다. 리테일은 롯데쇼핑의 유동화, 호텔은 대기업 계열 호텔의 신규출점 관망 속에 부띠크 호텔, 외국계 프렌차이즈 호텔의 한국진출, 분양형 호텔(일반숙박) 개발 사업이 등장했다. 물류는 외국의 전문투자사들만의 호황으로 끝났다.
-[2015년 전망] 서울 주요 업무 지역의 시장 동향은
"도심의 신축빌딩에 대한 관심은 지속될 것이다. 강남의 사옥수요가 늘어나고 향후 공급가능 빌딩에 대한 가치 상승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판교·상암 등 대영 오피스 빌딩이 공급된 곳은 추가 임차 수요 발생도 더딜 것으로 보인다.
여의도 지역의 사학연금빌딩, 교원공제회 빌딩의 신축 예정에 대한 기대감 확대 및 IFC등 대형 오피스 빌딩의 자산 안정화가 기대된다. 여의도 지역의 기존빌딩 임대 및 운영에는 다소 부담스러울 가능성이 있다."
-[2015년 전망] 해외 자금의 국내 투자 동향은
문홍식 파로스에셋 대표 "정부정책에 따른 기업형 임대주택·중국 외유법 안정화에 따른 관광객 유입 기대로 호텔 투자가 부각되고 틈새시장으로 물류 창고등 산업용 부동산의 관심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015년 전망] 한·중FTA 체결에 따른 중국 자본 유입 가능성과 예상 투자 섹터는
"중국 자본의 제주도 투자는 이제 막바지 단계다. 서울 수도권 지역의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 및 대형 빅딜에 참여 가능성이 높다. 단, 중국의 투자자금을 끌어들이기 위해선 높은 수익률을 보전해 줄 상품 개발이 절실하다."
-[2015년 전망] 공실률과 거래 가격간의 격차가 커지고 있다.
"내년 오피스 공실률은 7~8%로 예상된다. 신규 수요 발생이 올해보다 더 늘어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본다. 신축빌딩 위주로 임차수급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는 자본시장과 임대차시장의 갭이 커진 한 해였으며 2015년에도 일부 지역의 매각가는 낮은 금리와 안정적인 투자자산 부족으로 (거래 가격이) 상승할 전망이다. 국내외 자산운용사, 리츠, 사옥을 찾는 기업들의 투자 수요도 많을 것으로 보인다."문홍식 대표 "공실율은 올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상승하겠지만 거래 가격은 금리하락과 유동성 증가로 상승할 전망이다"
-[2015년 전망] 그 밖에 주목할 부분은
"오피스, 리테일, 물류 등 개발 사업이 증가할 전망이다. 오피스 개발의 경우 현재 시점에 검토하고 착수하면 3~5년 후에 공급된다. 강남 지역에 오피스 공급은 성공 가능성이 높다. 기존 빌딩은 리모델링 및 용도 변경 추진도 이어질 것이다. 지금까지는 오피스를 호텔로 바꿔왔는데 오피스를 리테일로, 장기적으론 호텔을 주거로 바꾸는 형태도 예상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