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NH농협證 합병 효과…NH투자증권 ELB 주관 1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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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월02일 18:30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최근 우리투자증권과 NH농협증권이 합병해 탄생한 NH투자증권이 지난해 주식연계증권(ELB) 주관·인수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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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이 집계한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올해 ELB 거래는 총 279건, 발행규모는 3조3056억원 수준이다. 지난해 거래건수 383건, 규모가 4조830억원 대비 크게 줄었다. 분리형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발행이 금지된 점이 시장이 위축되는 주요한 원인이 됐다.
지난 11월까지 ELB 시장 주관 1위는 유진투자증권이었다. 유진투자증권은 두산건설과 트레이스 CB 발행을 주관하며 위축된 시장에서 나름의 영역을 구축했다.
12월 중 한진해운의 교환사채(CB) 발행이 있었지만, 유안타증권이 모집주선방식으로 거래를 수임했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유진투자증권이 연간 1위에 올랐어야 했지만, ELB 부문 주관 2위였던 우리투자증권과 공동 3위였던 NH농협증권이 합병하며 순식간에 1위로 뛰어올랐다.
전체 ELB거래 중 증권사를 통한 공모는 총 7건, 규모는 3030억원 수준이다. 단일거래로는 2000억원 규모 두산건설의 CB발행이 가장 컸다. 이 거래에 참여한 유안타증권·SK증권·신영증권 등 3곳이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정부는 올해 공모방식의 분리형 BW의 발행을 다시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올해 BW발행은 34건, 규모는 875억원으로 지난 2013년 8월 발행을 금지한 후로 급격히 줄었다. 현재 의원입법 형태로 법안이 마련돼 이르면 올해 내 적용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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