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초부터 조(兆)단위 거래 독식하며 1~3위 굳건
한라비스테온 매각 자문 UBS, 5위권 진입…삼일·한영·産銀 순위 돋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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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월02일 19:52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모건스탠리의 2014년 국내 인수·합병(M&A)시장 거래 자문 실적이 10조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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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이 집계한 2014년 연간 M&A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모간스탠리가 발표기준 1위,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완료기준 1위에 올랐다. 도이치증권은 발표, 완료 기준 각각 2위와 3위에 자리했다. 이들은 OB맥주·ADT캡스 등 대형 거래에 잇따라 참여하며 일찌감치 선두 자리를 지켜왔다.
UBS는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칼라일(Carlyle)의 ADT캡스 인수를 주관한 데 이어 비스테온(Visteon)의 한라비스테온공조 지분 매각 자문사까지 꿰찼다. 6조원에 가까운 자문 금액을 기록하며 상위권에 바짝 다가섰다. 외국계 투자은행(IB)들은 대형 거래를 독차지했고 리그테이블 상위권은 외국계 IB의 몫으로 굳어지고 있다.
국내사들 중에서는 삼일PwC와 EY한영의 순위가 돋보였다. 삼일PwC는 올해 우리투자증권 패키지 매각과 동양매직 매각, 팬오션 매각 자문뿐 아니라 다수의 중소형 거래 실적을 쌓았다. EY한영은 수출입은행이 정책금융공사의 해외사업부를 인수하는 작업을 도우며 중위권에 안착했다.
산업은행의 행보도 주목할 만하다. 주채권은행의 지위를 활용, 동부그룹 거래와 현대상선 LNG사업부와 효성 패키징 사업부 매각을 두루 주관했다.
국내 증권사들의 순위는 중하위권에 그쳤다. KB금융지주의 LIG손해보험 인수 자문사였던 KB투자증권과 SK E&S 발전소 매각 및 삼성그룹의 레이크사이드 CC 인수를 도왔던 삼성증권 정도만이 두각을 나타냈다.
넌바이아웃(Non-buyout) 순위에서는 씨티와 JP모건이 발표와 완료기준 각각 1위에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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