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사업부 영위한다, 다만 향후에는 바뀔 수 있다" 밝혀
데이타 업체 던험비(Dunnhumby)전략적 매각주관사 골드만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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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월08일 17:10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영국 테스코가 한국 홈플러스를 포함한 아시아 및 해외 사업부 매각을 일단 유보했다.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다른 자산을 먼저 팔고 영국 내 매장수 감소를 추진한다.
8일 영국 런던 현지에서 오전 7시(한국시간 오후4시)부터 실시되고 있는 영국 테스코의 '턴어라운 계획'(Turn Around Plan) 발표를 위한 컨퍼런스 콜에 따르면 테스코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현지 일부 매장을 철수하고 비디오대여 전문점 블링크 박스(Blink Box)등을 매각하는 계획을 내놓았다.
그러나 해외 사업부 매각에 대해서는 '현재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서 "테스코가 해외 사업부문 일부를 매각할 계획이 있느냐" (Is Tesco planning to sell any of its overseas operations?)는 질문에 대해 데이브 루이스(Dave Lewis) 테스코 CEO는 "(매각 등에 대한) 다른 결정을 내릴때까지는 해외부분을 그대로 영위할 것" ("We are committed to overseas assets until we decide otherwise.)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데이브 루이스는 "현재 테스코의 대차대조표와 유동성은 양호한 편" (Our balance sheet and liquidity is strong)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다만 "오늘 발표한 계획이 전부는 아니다" (but today’s announcement isn’t the end of the story.)고 밝혀 향후 태국 테스코 로터스 또는 한국 홈플러스 매각 계획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뉘앙스는 남겼다.
아울러 데이브 루이스는 테스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수익성이 떨어지는 영국내 43개 매장을 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테스코가 소유하고 있는 비디오 렌탈업체 '블링크박스'(Blinkbox)를 매각하는 한편, 테스코의 고객정보 데이타와 클럽카드를 관리하는 던험비(Dunnhumby)를 매각 또는 상장(IPO)하겠다고 설명했다.
던험비의 전략적 매각주관사에는 골드만삭스가 선정됐다. 영국 현지 외신들에 따르면 영국 기반의 세계 최대 광고그룹인 WPP그룹과 KKR을 위시한 대형 사모펀드들이 던험비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외에도 테스코는 자산매각 이외의 여러 비용절감 프로젝트를 준비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