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유가 기조는 기회 될 것
-
[01월28일 16:55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한국신용평가가 올해 국내 석유화학업계의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을 전망해 봤다. 업황 저하, 공급원료의 다변화, 저유가 기조에 따라 다른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내다봤다.
◇ Bad News : 업황 저하와 가스화학산업의 위협
업황 저하는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중국의 수요둔화로 공급과잉 구조가 지속되고 있다. 여기에 중국의 자급률 상승과 중동산 저가제품의 시장점유율 확대로 국내 석화업체들의 수익성은 악화 일로다.
한신평은 "자급률이 100%에 근접한 제품이 확대되고 있다는 것은 향후 경기회복에 의해 수요가 확대되더라도 국내 업체의 실적 제고 가능성은 낮아진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가스화학산업의 위협도 현실화할 것으로 보인다. 공급원료가 저가의 에탄가스(중동), 석탄가스(중국), 셰일가스(북미) 등으로 경량화·다원화하고 있다. 나프타의 원가경쟁력이 빠른 속도로 떨어져 국내 업체의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 Good News : NCC 부활과 시장 다변화나프타분해설비(NCC)의 부활 가능성은 긍정적이다. 최근 유가가 급락한 이후 저유가 기조의 장기화 전망과 콘덴세이트의 생산량 증가는 나프타의 원가경쟁력을 높여줬다. 저유가 기조가 석화업체에 긍정 또는 부정적이 될 지는 스프레드 확보여부에 달려 있다. 현재까지는 우호적인 환경이 전개되고 있다는 게 한신평의 판단이다.
저유가 기조는 공급원료 경량화 진행을 지연시킬 가능성이 크다. 이 기회에 국내 업체들이 ▲저수익사업부문 정리 ▲사업다각화 수준제고 ▲시장개척을 통한 지역다변화 ▲공급원료 다변화를 통한 원료공급유연성 확보 ▲고부가제품 개발을 통한 수익성 회복과 같은 사업전개가 필수적이라고 조언했다.
한신평은 "경기침체와 저수익기조 지속으로 재무부담이 증가하는 가운데, 석화업체들은 미래를 위한 필수적인 투자를 적시에 집행하고 늦지 않은 기한 내에 투자효과를 달성해 재무안정성을 유지·개선해야 하는 어려운 과제를 받아 들고 있다"며 "성과에 따라 업체별로 신용등급의 방향성은 차별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