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렌탈, 16일 오전 후보들 추가제안 요청...SK 재참여 부정적
입력 2015.02.16 07:24|수정 2015.07.22 15:10
    • [02월15일 17:42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KT렌탈 매각이 16일 오전 후보들로부터 또 한번 추가 가격제안을 받는다. 매각주관사 크레디트스위스(CS)등은 지난주 후보들들 대상으로 이 같은 요구를 전달했다.

      다만 SK를 비롯한 일부후보들은 이에 반발하고 있다. 거래절차가 주먹구구식이라며 반발하는 움직임도 적지 않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렌탈 매각측은 지난 12일 오후2시까지 4곳 후보(SK네트웍스, 한타-오릭스컨소, 어피니티, 롯데)를 중심으로 매매계약서 세부조건(Mark up) 확정 작업을 진행했다. 이 과정을 진행하는 동안 후보들의 인수가격 조정여부도 이뤄졌다. 구두언급 차원에서, 또는 문서교류 차원엣 다양하게 진행됐다.

      이후 KT는 16일에 다시 한 번 인수제안서를 달라고 요구한 상황이다.

      유력후보인 SK네트웍스는 이에 반발하는 한편, 지나친 가격경쟁을 우려해 16일 추가제안을 내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인수전에 빠지겠다는 최종의사결정보다는, 지금까지 제안한 가격과 조건이 최종제안(Last Offer)이며 더 올리지 않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나머지 후보들의 제안여부는 아직 미확정이다. 16일 제안여부가 결정되면 가격과 고용보장 등 각종 인수조건을 감안해 조만간 KT렌탈 최종 인수자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매각측의 이번 요구는 매각이 끝난후 거래절차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후보들간 격차가 크지 않다보니 이 차이를 벌이기 위해 제안을 받는 동시에, 공기업적인 절차적 정당성 확보를 위해 최종 서류를 기준으로 인수적격자를 고르겠다는 의도로 평가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