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가격 뿐만 아니라 정량적 판단도 높은 것으로 전망
롯데호텔과 쇼핑 등 인수주체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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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월17일 07:15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KT렌탈 새 주인으로 예상을 뒤엎고 롯데그룹이 우선협상대상자로 낙점될 전망이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와 매각주관사 크레디트스위스(CS)는 전일 저녁 이 같이 결정하고 해당 내역 통보를 준비 중이다.
지난 16일 오전. CS는 4곳의 인수후보로부터 또 한번의 입찰제안을 받았다. SK네트웍스는 이날 불참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결국 최종적으로는 참여했다. 롯데, 한국타이어 등 다른 후보들도 제안서를 냈다.
이날 롯데가 제안한 정확한 매각가격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다만 기존 입장에서 선회해 매우 공격적인 가격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업계 일각에서는 가격 이외에도, '잡음'이 나지 않을 가능성도 높게 평가된 것으로 거론된다.
이번 매각은 'KT의 불분명한 태도', '불명확한 프로그레시브 딜 방식 ' 등으로 진행과정에서 논란이 적지 않았다. KT렌탈 노조의 재무적 투자자(FI)로 매각 반대 움직임도 나왔다.
KT로서는 예상가격이 어느 정도 기대수준을 충족했고 후보들간 가격차이가 크지 않다면, 가장 안정적인 대기업 후보를 고른 것으로 평가될 상황이다. 다른 후보들의 경우 SK는 주력 통신분야 경쟁관계가, 어피니티는 PEF 매각에 따른 여러 부담이, 한국타이어는 노사관계 및 임금체계와 기업문화 등이 우려사항으로 지적돼 왔다.
롯데그룹에서는 롯데호텔과 롯데쇼핑이 KT렌탈 인수주체가 될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KT렌탈 매각은 대기업 및 사모펀드(PEF)등 수십여 인수후보가 검토, 최근까지 진행돼 왔다. 지난 1월28일 본입찰 이후 이달 5일 SK네트웍스, 한국타이어, 어피니티, 롯데 4곳을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이달 12일까지 계약조건 구체화 작업을 거친후 16일 오전까지 최종 제안서 제출을 요구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