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렌탈 매각, 롯데 우선협상대상자로 확정
입력 2015.02.18 10:55|수정 2015.07.22 15:10
    18일 오전 확정…오후에 가격포함 공식내역 공개
    직원 위로금 등 잔여사항 협상 마무리
    • [02월18일 10:52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KT렌탈 매각이 마침내 롯데를 공식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롯데가 자동차 렌터카 업게 1위로 급부상하게 될 전망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황창규 KT회장은 롯데를 KT렌탈 새 주인으로 확정하도록 최종 결정했다. 이날 오후 1시께 가격과 주요 인수내역 등이 공개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매각가격은 1조원이 조금 넘는 것으로 알려진다. 

      KT렌탈은 지난 16일 오전 마지막 입찰을 통해 롯데호텔-롯데쇼핑, SK네트웍스, 한국타이어, 어피니티 4곳으로부터 다시 한 번 가격 제안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직전 가격제안에 상대적으로 소극적이던 롯데그룹이 전향적인 가격조정안을 제시했다.

      최근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이 직접 나서 7조5000억원대의 대대적인 투자를 진행할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재입찰 이후 KT렌탈 직원에 대한 위로금 처리와 부담 문제 등을 비롯한 세부적인 내역 확정을 위해 추가적인 협상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간 협상과정에서 매매계약 세부조건(Mark up)확정이 충분히 이뤄진터라 빠른 시일내내 매매계약(SPA)체결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호텔과 롯데쇼핑이 자금조달을 통해 KT렌탈을 인수할 주체가 될 예정이다.

      KT렌탈은 국내 렌터카 시장 점유율 26.4% (2014년 3분기 기준)을 기록, 2위(AJ렌터카)업체의 2배에 달하는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장기렌터카 중심으로 매출이 발생하는터라 사실상 '금융업' 성격이 강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유통과 소매 부문에서 다양한 채널과 소비자 접점을 보유한 롯데가 KT렌탈을 통해 시너지를 얼마나 창출할지 여부도 관심사로 부각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