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델링 마친 쌍용빌딩…인수 제시가 2060억원
쌍용양회 일부 책임임차 조건
쌍용양회 일부 책임임차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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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월17일 10:40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이지스자산운용이 서울 중구 저동에 위치한 쌍용그룹 빌딩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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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중구 저동에 위치한 '씨티센터타워' 전경(출처=쌍용양회)
1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쌍용그룹 빌딩 매입을 위해 3.3㎡당 1860만원을 인수가로 제시해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 연면적을 고려한 거래 가격은 약 2060억원이다.
씨티센터타워는 옛 쌍용빌딩을 리모델링한 건물이다. 2013년 8월 리모델링에 들어가 지난해 12월 공사를 마쳤다.
건물 매각자는 세진D&C·쌍용양회·무궁화신탁으로 구성된 쌍용타운PFV이다.
매각 주관은 NH투자증권이 맡았다. NH투자증권은 사옥 리모델링을 개발사업비를 조달할 때 건물 매각에 대한 총액인수를 확약한 바 있다. 시공사 GS건설의 지급보증을 대신하기 위해서였다.
빌딩 공실률은 20% 이상이다. 매각 협상시 쌍용양회가 일부 면적을 책임임차(Master Lease)하기로 했다.
현재 주요 임차인은 쌍용양회, 삼성화재다. 이외에 쌍용그룹 계열사인 쌍용정보통신, 쌍용레미콘, 쌍용해운 등이 임차해 있다.
쌍용빌딩은 1969년 준공 이후 46년간 쌍용그룹 본사로 사용돼 왔다. 연면적 37271㎡, 지하2층~지상18층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