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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월06일 11:29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SK E&S가 신용등급 하향조정 압력에 노출돼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롯데쇼핑과 이마트 역시 현재 신용등급 대비 재무여력이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6일 "한국 기업들 대부분이 2014년에 전년대비 이익이 감소했지만 향후 12개월간 안정적인 신용도를 유지할 것"이라며 "대부분 한국 기업의 레버리지가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원화가 추가적으로 평가절상 되거나 유가가 현재보다 더 급락하는 등 부정적인 외부적 요인이 없을 경우 2015년 다수의 한국 기업들은 이익이 개선될 것 ▲철강 및 정유 업종의 일부 기업은 설비투자를 줄이면서 차입금 축소가 가능할 것이라는 가정을 반영한 결과다.
크리스 박 무디스 수석 부사장은 "원화절상, 내수부진, 역내 주요 범용재들의 스프레드 축소 및 유가급락이 이러한 실적약화의 주 요인이 됐다"며 "정유산업이 2014년 실적약화 폭이 가장 컸던 업종"이라고 덧붙였다.
무디스는 유가가 낮은 수준으로 안정화한 현재의 영업환경이 올해 다수의 한국 기업들, 특히 정유·석유화학 및 수직 계열화된 유틸리티 회사들에 어느 정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석유 및 가스 자원개발 업체와 중동 사업비중이 큰 건설사들은 저유가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무디스는 대부분 한국 기업의 안정적인 신용도를 고려할 때 향후 12개월간 현재의 신용등급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원화의 추가적인 평가절상, 예상대비 부진한 업황 및 추가적인 내수부진 가능성이 주요 리스크로 꼽혔다.
SK E&S(Baa1 부정적)는 증가한 재무 레버리지와 대규모 설비투자를 고려할 때 신용등급 하향조정 압력에 노출돼 있다. 롯데쇼핑(Baa2 안정적)과 이마트(Baa2 안정적) 또한 현재 신용등급에 비춰 볼 때 재무 여력이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현대자동차(Baa1 안정적), 기아자동차(Baa1 안정적), 현대모비스(Baa1 안정적)와 그밖에 KCC(Baa2안정적), LG전자(Baa3 안정적), SK하이닉스(Ba1 안정적) 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재무 레버리지와 우수한 현금흐름에 힘입어 지금의 신용등급 내에서 우수한 재무건전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입력 2015.03.06 13:00|수정 2015.07.22 14:35
무디스 "실적 약화 불구 한국 기업 신용도 안정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