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도 수임…1년 후 대우건설·조선해양도 맡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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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월04일 18:43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산업은행 외부감사인으로 삼정KPMG가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지난주 외부감사인 우선협상대상자로 삼정KPMG를 선정했고, 이달 중 감사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삼정KPMG는 산업은행 자회사인 대우증권 외부감사인도 맡기로 했다.
계약기간은 1년이다. 회계감사기준에 따라 모회사의 감사인은 종속회사의 감사 결과까지 책임져야 하는데 대우건설과 대우조선해양의 외부감사계약이 올해로 만료된다. 산업은행은 내년 초 이들 회사들의 외부감사인까지 통일해 3년 계약을 다시 맺을 것으로 보인다.
삼정KPMG 관계자는 “정책금융공사 통합 및 대우증권 외부감사 수임에 따라 지난해와 업무 범위가 약간 달라졌다”며 “실질적인 감사보수는 약간 인상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 동안 주요 회계법인들은 산업은행 외부감사 업무 수임에 난색을 보여왔다. 감사를 맡을 경우 산업은행이 추진하는 기업 구조조정 등 용역 업무에서 배제돼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4대 회계법인 중에서는 기존 감사인인 삼정KPMG만 제안서를 제출했고, 그 외에 3곳의 국내 회계법인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