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메탈 채권단, 800억 신규자금 지원 추진
입력 2015.03.11 08:56|수정 2015.07.22 11:43
    사채권자 동의 선행돼야…담보부사채는 상환할 듯
    • [03월10일 19:13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채권단이 동부메탈에 800억원의 신규 자금 지원을 추진한다.

      10일 동부메탈 채권단은 실무진 회의를 열어 회사 정상화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채권단은 동부메탈에 800억원을 새로 지원하기로 했다. 동부메탈은 현재 전기요금 300억원 이상이 밀려 한국전력과 협의를 진행하는 등 운영자금이 부족한 상황이다.

      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은 동부메탈 대주주와 사재 출연 여부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재 출연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대주주 지분 감자 및 채권단의 출자전환 내용이 워크아웃 안건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채권단 실사 결과 동부메탈의 존속가치는 약 3800억원으로 청산가치보다 2000억원가량 큰 것으로 나타났다. 워크아웃 기간은 오는 2017년말까지 3년이 될 전망이다.

      채권단은 지난 5일 사채권자 등 비협약채권자의 상환유예를 조건으로 워크아웃 개시에 합의했기 때문에 사채권자의 동의가 선행돼야 한다. 사채권자 동의 시 현재 5% 이상인 회사채 금리는 2%로 조정될 전망이다.

      다만 담보부사채권자의 동의는 필요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현재 동부메탈의 미상환 공모 회사채 잔액은 2120억원으로 이 중 담보부사채는 970억원이다. 제13회 담보부사채(650억원)는 담보물건인 대전광역시와 인천광역시 소재 투자부동산을 매각해 상환할 방침이다. 일부 자산은 이미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메탈 동해공장 자산을 담보로 발행한 제15회 담보부사채(320억원)는 채권단이 상환하고 담보권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