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일동제약 경영참여 '실패'
입력 2015.03.20 17:46|수정 2015.03.20 17:46
    20일 일동제약 주주총회…녹십자 제안 이사 선임안 부결
    일동제약 제시 원안 과반수 이상 동의로 가결
    • [03월20일 12:22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녹십자가 일동제약의 경영에 참여하는데 실패했다.

      일동제약은 20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사외이사·감사를 비롯한 임원선임 안건을 부의했다.

      이날 주주총회에는 일동제약의 의결권 있는 총 주식수의 89.2% 수준인 2390만여주가 참석했다. 그 결과 일동제약이 제시한 이사 및 감사선임 안건이 참석한 주식수의 과반이 넘는 지지를 받아 가결됐다. 일동제약은 사내이사에 이정치 현 일동제약 회장의 재 선임안과 사외이사에 서창록 고려대 국제대학원 교수, 감사에 이상윤 전 오리온 감사를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 했다.

      일동제약과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녹십자는 일동제약의 사외이사에 허재회 전 녹십자 대표, 감사에 김찬섭 녹십자셀 사외이사 선임안을 제시했으나 결국 무산됐다.

      녹십자는 현재 일동제약의 지분 29.36%를 보유하고 있는 2대주주다. 현재 일동제약 최대주주를 비롯한 특수관계인의 지분(32.52%)과 큰 격차가 없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