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800억 모집에 공모 희망금리 밴드내 4700억 몰려
1200억으로 증액 발행
1200억으로 증액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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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월20일 11:17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현대차 간판을 달고 첫 발행에 나선 현대종합특수강(舊 동부특수강)이 수요예측 흥행에 성공했다. 현대종합특수강은 현대차계열이라는 프리미엄이 있으면서도 타계열사 대비 신용등급이 낮아 금리 매력이 있는 점이 흥행 요인으로 꼽혔다.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종합특수강(A-/안정적)은 지난 19일 3년물 500억원, 5년물 300억원 회사채에 대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이날 수요예측에 참여한 총 투자금액은 5000억원으로 최종 집계됐다. 이 중 4700억원이 공모희망금리 내로 들어왔다.
만기별로는 3년물 500억원 모집에 총 3200억원이 몰렸다. 이 중 2900억원이 밴드 내 수요로 집계됐다. 5년물 300억원 모집에는 1800억원의 유효수요가 몰렸다.
이에 현대종합특수강은 3년물을 900억원으로 증액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총 발행액은 기존 800억원에서 1200억원으로 늘어났다.
발행금리는 3년물·5년물 각각 등급민평(민간채권평가사가 집계한 금리평균) 대비 -60, -66bp(1bp=0.01%포인트) 가산한 수준으로 결정됐다. 기존 현대종합특수강은 공모희망금리로 등급민평에 -30bp~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한 바 있다. 이로써 현대종합특수강은 3년물의 경우 2%대 금리로 조달 가능하게 됐다.
거래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회사채에 대한 투자자들의 수요가 많다"며 "또한 현대종합특수강은 현대차 계열사들 중에서 등급이 낮은 편이기 때문에 금리에 대한 매력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 채권은 이달 26일 발행된다. 한국투자증권·IBK투자증권이 공동대표주관을 맡았다. 이번 발행을 통해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은행 차입금을 회사채로 대체한다는 게 회사의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