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진이삼PFV, 유상증자 3000억원·차입 5500억원 리파이낸싱 완료
지난 16일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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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월19일 18:06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대림산업이 시공한 서울 광화문 'D타워'의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에 대한 리파이낸싱이 일단락됐다. 리파이낸싱은 PFV 유상증자와 차입금 상환의 구조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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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광화문 'D타워'
19일 대림산업과 부동산 투자업계에 따르면 '청진이삼프로젝트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이하 청진이삼PFV)'는 3000억원의 유상증자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 차입 부분에 대해 5500억원의 신규 대출 실행을 결정했다. 금융주관은 한국산업은행이 맡았다.
관련 금융회사들은 지난 16일 리파이낸싱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자금 인출은 오는 27일에 이뤄진다. 27일은 450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증권(ABS)의 조기상환일이다. 자금 인출과 상환 일정을 맞췄다.
리파이낸싱을 추진하며 청진이삼PFV 주주구성에 변화가 생겼다. 대림산업(보통주 20%)과 미래에셋증권(우선주 5%)을 제외한 기존 주주들은 새로운 재무적투자자(FI)에 지분을 양도했다.
기존 주주였던 과학기술인공제회·KB부동산신탁·한국자산신탁 등은 투자 회수를 마쳤다. 3곳 모두 의결권있는 우선주 20% 지분을 상환받았다. 과학기술인공제회는 보통주 지분 15%까지 투자 회수했다.
새로운 주주에 해당하는 대림산업, 미래에셋증권, 재무적 투자자 등은 청진이삼PFV에 대해 3000억원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기존 PFV 자본금은 50억원이었다. 대림산업은 20%의 지분을 확보할 수 있는 선에서 유상증자에 출자할 계획이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대림산업을 비롯한 나머지 주주들도 현재 지분 비율을 비슷하게 맞추는 수준에서 유상증자에 참여할 것"이라며 "유상증자 금액 중 800억원은 D타워 공사미수금·이자 비용·리파이낸싱 수수료 등 비용으로 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차입금 규모는 5500억원이다. 한국산업은행, 새마을금고중앙회, 우리은행 등이 대출에 참여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건물을 개발할 때는 리스크가 있어서 5~6%대 금리로 차입했었다"며 "지금은 건물이 준공된 상태고, 시중금리가 내려갔기 때문에 금융 조달비용이 내려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