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베스트조선 2015년 1분기 집계][ELB 주관·인수·모집주선 순위]
주관사 선임 거래 동부하이텍 EB 1건뿐
사모 CB 물밑 수요조사 활발…2분기 발행 추진
공모 BW 허용 법안 2분기 중 국회서 논의…기대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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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월31일 15:10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1분기 주식연계증권(ELB) 발행 시장은 지난해와 큰 변화 없이 사모 전환사채(CB) 위주의 추이를 지속했다. 여신전문금융회사(캐피탈) 및 소규모 투자회사의 메자닌(Mezzanine) 수요가 꾸준해 올해 들어 발행 규모는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시장의 관심은 2분기 중 국회에서 논의될 예정인 분리형 신주인수권부사채(BW) 공모 발행 허용 법안에 쏠려있다. 2011~2012년 시장을 주름잡았던 흥행 상품이 귀환하면 일반 회사채 발행이 어려운 재무불안 기업들이 잇따라 발행에 나설 것으로 기대되는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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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이 집계한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올해 1분기 ELB 시장에서는 모두 57건, 4675억원 규모의 ELB가 발행됐다. CB가 48건, 3404억원으로 대다수를 이뤘다. 신주인수권과 채권이 하나로 묶여있는 비분리형 BW가 4건, 700억원 발행됐고, 교환사채(EB) 발행이 5건, 570억원 규모로 진행됐다.
증권사가 전면에 나서 모집주선이나 주관을 맡은 거래는 동부하이텍 EB(180억원) 1건에 불과했다. 이트레이드증권(4월1일 이베스트증권으로 사명 변경 예정)이 이 거래로 모집주선 순위 1위에 올라있다.
월별 발행 추이를 살펴보면 1월 1003억원(11건), 2월 1585억원(11건), 3월 2086억원(35건)으로 발행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3월 실적 결산시즌이 끝남에 따라 중소·중견기업들의 발행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최소 10곳의 기업이 시장 수요조사(테핑)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4~5월 중 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013년 8월 발행금지 전까지 시장의 주력 상품이었던 분리형 BW의 발행을 다시 허용하려는 정치권의 움직임이 시장의 최대 화두다. 공모 거래에 한정해 분리형 BW 발행을 가능케 한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3월 초 국회 정무위원회에 상정됐고, 4월 중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본회의 상정 여부가 가려지게 된다.
현재 여야 모두 큰 이견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분리형 BW 발행 허용은 여당의 지난해 지방선거 공약이기도 하다.